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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3

로봇드림 (원작그래픽노블, 손그림작화, 칸영화제) 대사가 단 한마디도 없는 애니메이션이 칸 영화제에 초청될 수 있을까요? 저는 처음 이 영화의 정보를 접했을 때만 해도 쉽게 믿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고 나니, 대사가 없다는 점이 오히려 작품의 감정을 더욱 선명하게 전달하는 힘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은 원작 그래픽노블이 가진 탄탄한 정서와 절제된 손그림 작화, 그리고 국제 영화제의 검증이 조화를 이루며 완성된 작품입니다.원작 그래픽노블과 손그림 작화, 이 두 가지가 핵심입니다영화의 여운이 남아 있던 저는 자연스럽게 원작 그래픽노블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은 미국 작가 사라 바론의 그래픽노블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었습니다. 그래픽노블은 일반적인 만화책과 달리 단행본 형태로 완결된 서사를 담아내는 성인 지향의 만화 문학 .. 2026. 8. 16.
헤어질 결심 (인물 관계, 결말 해석, 칸 영화제) 솔직히 처음 이 영화를 볼 때는 단순한 수사물인 줄만 알았습니다. 남편이 산에서 추락해 숨진 사건, 의심받는 아내, 그리고 그녀를 쫓는 형사. 이런 설정 때문에 긴장감 넘치는 범죄 수사극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는 전혀 다른 감정을 안게 되었습니다. 50대가 되어서야 비로소 "사랑은 꼭 함께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이 머릿속에 내려앉더군요. 박찬욱 감독의 은 그 사실을 두 시간 안에 깊은 여운으로 보여준 작품이었습니다.형사와 용의자, 그 관계를 뭐라고 불러야 할까요형사 해준이 서래를 처음 만나는 장면을 보면서 저는 이 사람이 그녀를 언제 체포하게 될지 지켜봤습니다. 그런데 영화는 제 예상을 계속 빗나갔습니다. 잠복근무(surveillance)를 하면서 용의자의 일상을 관찰하는 것.. 2026. 7. 12.
<브로커> 가족의 의미, 감독의 연출 스타일, 송강호 수상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는 베이비박스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묻는 영화입니다. 혈연도 법적 관계도 아닌, 우연히 함께 길을 떠나게 된 인물들이 서로를 조금씩 받아들이는 과정이 잔잔하게 펼쳐집니다. 2022년 칸 영화제에서 송강호가 한국 배우 최초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작품입니다. 가족의 의미: 혈연 없이도 가족이 될 수 있는가브로커를 보면서 가장 오래 남았던 질문은 가족은 반드시 혈연으로 이어져야 하는가였습니다. 이 영화는 베이비박스와 입양이라는 사회적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결국에는 가족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를 중심에 두고 있습니다. 작품 속 주요 인물들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가족의 형태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빚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상현, 보육원에서 .. 2026.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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